ghkdwp 2017. 11. 4. 17:03


가인

색소폰연주  : 신 명 재

작년 겨울 카페에
한 남자와 함께 있던 너
날 보자 당황하며
말을 잇지 못했지
다시는 이런일
없을거라 너 말하며
우는 널 아무 말 없이 나
그저 받아 주었어
죽을 때 까지
나만 바라본다 말하는 널
조용히 두 엄지로
눈물 닦아 주었지만
차라리 그때
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면
아니 그래야겠어 넌 알아야 했어
한 순간도 내 손에서
전화길 놓지를 못해
받지 않는 동안은
내 심장이 타들어가네
집앞 골목길 몰래 숨어
니가 오길 기다려
니 모습 보일땐
부디 혼자이길 기도하며
홈피속 니 흔적들을
찾아가며 밤을 새워
정신을 차리면
끔찍한 날 본 후 잠이 들어
눈 뜨면 널 따라
걷고있는 미친 나를 봐
혹시 이런 날 알까
점점 두려워 난
사랑해 너를 사랑해
미워해 너를 미워해
나를 떠나가지 말아줘
다시 돌아온다 말해줘
사랑해 너를 사랑해
check
서로만을 바라봤던 시간 속에
멈춰서 난 헤메
마취제 같은 술에 기대
뚫린 가슴 꿰메
익숙해 너를 만난 시간동안
골백번이고 했으니까
아프지않아
나는 제발 니가 떠나가지
않기만을 바랄 뿐이니까
넌 숨이 자꾸 막힌다며
내 존재가 널 괴롭힌다며
꺼지라고 밀어내도
우리 미래 그려갔던
그 순간이 생각나 난 웃어
어이없어 하는
눈빛조차 아름다워서
너가 말하는 순간 얼굴을 잡고
억지로 했던 키스
그 어떤 유혹을
들이대도 참을 수 있어
넌 미워해라 난 사랑할게
갈갈이 조각이 나버린
우리 지난 날을 쓸어담아
너의 걸음걸이 마다
내가 뿌려줄게
넌 돌아올거라는 믿음 아래
내가 살잖아 알잖아
대체 어느 누가 나만큼
너를 사랑할 수 있을지
한번 생각해봐
제발 그래
니 말대로 난 소심해
진실을 말하지마
제발 나 심장이
멎는듯해 네 손끝에
uh 망가져가는 나를 봐줘
제발 나날이
늘어가는 의심 속에
갇힌채 나 너를 기다리며
너를 그려보다
다시 너의 품에
잠이 드는 꿈을 꿔
사랑해 너를 사랑해
미워해 너를 미워해
나를 떠나가지 말아줘
다시 돌아온다 말해줘
사랑해 너를 사랑해
여전히 너의 곁에 없는 나
더이상 숨을 쉴 수 없어
돌리고 싶어
오늘도 널 향한 매듭을 더한
내 모습 속에
값싼 동정도 좋다며
구걸하는 내 거짓 속에
무너져가는
내 자신을 잘 알지만
나조차 제어가 안되는
가슴을 움켜쥐고서
처음 본 그 날처럼 너를 반겼어
빛 바랜 우리의 라일락
흩어진 향기와 나의 맘
어느새 깊어진 너의 손길
아직은 놓지못해 너를 원해
사랑해 너를 사랑해
사랑해 너를 사랑해
미워해 너를 미워해
미워해 너를 미워해
나를 떠나가지 말아줘
다시 돌아온다 말해줘
사랑해 너를 사랑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