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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크랩] 보금자리주택, 평면도 으뜸

ghkdwp 2009. 10. 9. 12:42

   보금자리주택, 평면도 으뜸

채광•일조•통풍 고려해 3~4베이 구조

 
“보금자리주택은 어떻게 생겼을까.”

사전예약 청약접수가 시작됐지만 정작 집 구조가 공개되지 않아 주택 수요자들의 궁금증을 샀던 보금자리주택의 평면도가 공개됐다.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개한 4개 시범지구의 주택형별 평면은 주택 크기에 비해 베이(Bay, 전면에 배치된 거실과 방 수) 수가 많은 게 특징이다.

보통 베이 수가 많을수록 방마다 채광•일조량이 많고 통풍이 잘된다. 때문에 같은 주택형이라도 베이 수가 많은 집이 청약 경쟁률이 높고, 입주 후에도 더 인기다.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공급단 김상민 과장은 “무엇보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한 결과물”이라며 “평면 역시 입지여건•분양가 못지 않게 중요한 보금자리주택의 선택 기준이 될 것”이라고 말했다.

보금자리주택은 전용 51•59•74•84㎡형 4가지가 나온다. 51㎡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방이 3개, 욕실이 2개다. 전•후면에 혹은 측면으로 총 33㎡ 안팎의 서비스 면적(발코니)이 발코니를 트면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.

59㎡형에 4베이?

사전예약 때 2개 단지가 나오는 강남 세곡지구의 경우 A1단지와 A2단지의 평면 구조가 똑같아 어느 단지를 청약하든 큰 차이가 없다. 59㎡형에는 3베이(전면에 ‘방+거실+방’ 배치)와 2베이(전면에 ‘방+거실’ 배치) 구조가 있다. 3베이는 전면과 후변에 발코니가 있는 반면, 2베이 구조는 전면과 오른쪽 측면으로 발코니가 있다.

2베이 구조는 거실과 주방이 다소 협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면과 측면 발코니를 확장하면 거실과 주방을 확 넓힐 수 있다. 74㎡형은 3베이 구조의 한 개 타입만 있고, 통상적인 사각형 구조다.
▲ 4베이 구조의 하남 미사지구 A4단지 74㎡형

84㎡형은 아파트가 탑상형으로 지어져 평면이 다소 특이하다. 4베이(전면에 ‘방+방+거실+방’ 배치)와 2베이 두 타입이 있는데, 2베이는 다소 좁아 보이지만 주방 측면에 발코니가 있어 주방을 넓힐 수 있다. 그러나 4베이는 주방 뒤쪽 발코니가 삼각형 형태여서 공간 활용이 쉽지 않을 것 같다.

1개 단지만 나오는 서울 서초지구 59㎡형에는 민간 단지에서도 보기 힘든 4베이 구조가 있다. 전면에 방 3개가 나란히 배치돼 있고, 오른쪽으로 거실이 있다. 강남 세곡지구의 2베이 구조보다는 통풍•일조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. 하지만 전면에 방 3개를 나란히 배치하다 보니 복도가 크게 나왔고, 거실 뒤쪽 주방이 사선으로 잘려 협소할 것 같다. 주방 뒤쪽이나 측면에 발코니가 없어 넓힐 수도 없다.

주방을 전면에 배치하기도

미사지구 A5단지 74㎡형에는 4개 지구 가운데 유일하게 4베이 구조가 있다. 전면 방 3개와 거실 모두 발코니를 확장해 넓게 쓸 수 있고, 주방 역시 뒤쪽으로 발코니가 붙어 있어 확장해 넓힐 수 있다. 공간 활용이 좋아 인기를 끌 전망이다.

하남 미사지구 A15단지 84㎡형은 전면에 ‘거실+주방+방+방’을 배치했다. 주방을 전면에 배치하면 음식 냄새 등이 일반 평면에 비해 더 잘 빠져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. 전면 발코니를 터 주방을 넓힐 수도 있다.

하남 미사지구에만 있는 51㎡형은 2베이(전면에 ‘방+거실’ 배치) 구조로 방이 2개 욕실이 1개다. 51㎡형 역시 전•후면으로 발코니가 있어 모두 확장하면 59㎡형 못지않을 것 같다.

보금자리주택의 평면도는 인터넷 홈페이지(cyber.newplus.go.kr)에서 확인할 수 있다. 이번에 공개된 평면은 주택형별로 1~2개 정도다. 김상민 과장은 “분양 물량이 워낙 많다 보니 주택형별로 평면 종류가 대여섯 개씩 되는 경우도 있다”며 “일반공급 청약 접수가 시작되기 전에 모든 평면을 공개할 예정”이라고 말했다.
 
▲서울 서초지구 A2단지 59㎡형 

황정일 기자 obidius@joongang.co.kr
    
출처 : 아카데미디벨로퍼(부동산개발인모임)
글쓴이 : 안병관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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